안양 '시립치매전문요양원' 건립 표류
행정절차 지연… 첫삽 못떠
市 “내년 하반기 공사 예정”
안양시가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었던 선진국형 시립치매전문요양원이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첫 삽을 못 뜨는 등 표류하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중증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193억원을 들여 호계동 172-8번지 일원 부지 4천7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시립 치매전문요양원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지역에 처음 건립되며 일반요양원 입소가 어려운 장기요양 2~4등급 치매환자 150여명을 수용한다.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거실과 1인당 침실 면적 확대, 옥외공간 등이 들어서며 현실인식교육과 소규모 집단프로그램 등 인지기능 중심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부지 내 치매전문병원을 건립해 일반치매요양원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치매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애초 올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 1월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했지만 노인·장애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시공하는 BF인증이 늦어지면서 설계용역이 중단됐고 지난 11월 건립부지 사용계획 변경 후 용역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지 내 산책로 변경과 임야(급경사지) 절토로 인한 안전성 등이 문제가 됐다.
시는 이에 따른 대지 범위와 규모 등의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설계용역기간은 8개월 정도 연장됐고 용역 금액 역시 2억3천500만원이 증액됐다.
결국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행정절차 기간, 현장점검 등 사업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사업비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 추진 과정에서 BF 심의가 지연돼 공사일정이 늦어졌다. 내년 6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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