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월요일] 내가 시가 된다는 것
허연 기자(praha@mk.co.kr) 2023. 12.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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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인생을 걸고 각자의 시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은 한 편의 시다.
생명체로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가슴 벅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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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여! 오 생이여!
수없이 던지는 질문
믿음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이여!
대답은 한 가지,
네가 거기에 있고
생명이 있고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월트 휘트먼 '내가 시가 된다는 것'
산다는 건 뭘까.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인생을 걸고 각자의 시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은 한 편의 시다. 생명체로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가슴 벅찬 일이다. 아침에 뜨는 해를 바라볼 수 있음을, 저녁엔 지는 해를 볼 수 있음을 감사하자.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또 한 해가 저문다. 그리고 새로운 해가 찾아온다. 이 우주에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건 얼마나 벅차고 기쁜 일인가.
[허연 문화선임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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