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효과?…전국 유원지·쇼핑몰 ‘북적’

임정환 기자 2023. 12. 24.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축제장과 스키장, 유명한 산은 겨울 낭만을 만끽하러 나온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부산에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내렸다.

나무와 차량에 쌓인 눈을 본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24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를 만끽했다.

새벽에 눈이 내린 인천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도심 유원지와 유명 공원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24년 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
축제장·유원지·스키장 나들이객 몰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 눈썰매장에서 산타 분장을 한 직원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축제장과 스키장, 유명한 산은 겨울 낭만을 만끽하러 나온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최근 맹위를 떨쳤던 한파도 주춤했다. 동해안 일출 명소에는 새벽부터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찾아와 새해 소망을 빌었다.

특히 이날 부산에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내렸다. 나무와 차량에 쌓인 눈을 본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24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를 만끽했다.

새벽에 눈이 내린 인천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도심 유원지와 유명 공원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인천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신나게 놀이기구를 탄 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몸을 녹였고 시민들은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시내 공원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산책을 했다.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울렛 등 실내 시설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고양시 복합쇼핑몰과 파주시 대형 아웃렛에도 겨울옷과 방한용품 등 쇼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차량이 몰렸다. 대구 시내 백화점과 쇼핑몰에도 오전부터 많은 시민이 몰려 성탄절 연휴 분위기를 즐겼다.

경북 봉화 분천산타마을에서 열린 ‘한겨울 산타마을 크리스마스 공연’에는 관광객과 주민 등 수백 명이 모여 공연을 즐기며 아기 예수의 성탄을 축하했다. 성주군 참외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성주 메리크리스마스 행사’와 울진군 왕피천광장에서 열린 ‘왕피천마켓 크리스마스 행사’에도 수백 명이 찾았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거리문화광장에 대형 트리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 일원에서 열린 ‘겨울 바다 사랑축제’를 찾은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다양한 공연과 불화로 알밤 구워 먹기 체험 등을 즐겼다. 산타 축제가 열린 전남 담양군 메타프로방스를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산타클로스와 눈사람 등의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휴일을 보냈다.

쌀쌀했던 날씨가 낮부터 풀리면서 경기 북부지역 주요 유원지에는 성탄절 연휴를 만끽하러 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과 ‘양주의 진산’ 불곡산 등 지역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몰려와 산행하며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포천시 국립수목원 인근 ‘광릉수목원로’라 불리는 98번 국도에는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차들이 줄줄이 서행하며 높이 솟은 거목들을 감상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산 등지를 찾은 등산객들은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꺼운 등산복을 입은 채 산행을 즐겼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하얀 눈을 밟으며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렸고, 김해가야테마파크와 합천 씨파크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눈썰매를 타며 휴일을 즐겼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