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음력설 공휴일로 지정… 만장일치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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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명절인 음력설 연휴에는 유엔 회의가 열리지 않고, 유엔 직원들은 설을 공휴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유엔은 이 결의안에 따라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엔의 음력설 지정은 주유엔 중국대표부 등 중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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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2일(현지 시간) 중국어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엔 본부 및 각 지역 유엔 기구들이 설 기간에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 결의안에 따라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엔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에게는 연중 9개의 고정 휴일과 각 지역 문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동 휴일’이 주어진다. 음력설은 유대 명절 욤 키푸르, 석가탄신일, 정교회 성탄절, 힌두교 명절 디왈리,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 정교회 성금요일, 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에 이어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주요 미국 도시와 주(州)들은 음력설을 공휴일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엔의 음력설 지정은 주유엔 중국대표부 등 중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戴兵) 주유엔 중국부대사는 주유엔 중국대표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중국 문화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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