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中 '바이오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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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 기업의 면역항암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잇달아 허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스는 미국 FDA로부터 표적항암제 '아브지비'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 준시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비인두암 면역항암제 '록토르지'에 대해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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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3상도 48종
바이오·의학 논문 수도 톱2
중국 바이오 기업의 면역항암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잇달아 허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려면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스는 미국 FDA로부터 표적항암제 '아브지비'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아브지비는 중국 기업이 FDA로부터 허가받은 첫 바이오시밀러다. 아브지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스위스 로슈의 '아바스틴'으로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폐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 의약품의 미국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 준시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비인두암 면역항암제 '록토르지'에 대해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성과를 낸 배경으로는 정부 차원의 육성과 규제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셀·네이처·사이언스 등 3개 과학 저널에 게재된 바이오 의학 논문 수는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단일 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132개다. 이 중 임상 3상에 진입한 품목은 48개다.
현재로선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개발 수준이 중국보다 앞서 있긴 하지만 투자 확대 등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으면 금세 따라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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