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포지션인데 스탯 미쳤다!...가로채기 8회+지상 경합 승률 86% →평점 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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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어색한 포지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튼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얄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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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어색한 포지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튼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9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9분 뒤엔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으며 두 점차 리드를 잡았다.
에버튼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8분 안드레 고메스가 코너킥 상황 이후 세컨드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슈퍼 세이브를 앞세운 토트넘이 실점하지 않으며 2-1 스코어를 유지했다.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의 주인공은 선제골을 넣은 히샬리송과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과 팀의 승리를 굳힌 비카리오였으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에메르송 로얄도 맹활약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주전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출전시켰다. 그리고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엔 주로 오른쪽에서 뛰는 로얄을 세웠다. 다소 어색한 포지션이었기에 불안해 보였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풀타임 출전하는 동안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다했다. 로얄은 전반 11분 존슨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엔 빠른 커버로 잭 해리슨의 단독 찬스를 지연시켰다.
후반전에도 활약이 좋았다. 후반 30분 센스 있는 돌파와 패스로 데얀 클루셉스키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와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평가가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로얄(8.6점)은 비카리오(8.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평점이 높았다.
로얄은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92%(47/51), 태클 성공률 80%(4/5), 지상 경합 승률 86%(12/14), 클리어링 5회, 헤더 클리어 5회, 가로채기 8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로얄에게 평점 7점을 주며 “전반적으로 수비를 잘했고, 많은 인터셉트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축구 매체 ‘90Min’은 “가끔 지나치게 자신감이 있었지만, 임무를 수행했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다른 매체 ‘스탠다드’는 “에버튼이 역전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중요한 태클을 하는 등 정말 잘 수비했다”라며 평점 7점을 매겼다.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얄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얄 덕분에 새로운 수비 옵션 하나를 얻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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