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멈췄던 포항제철소, 25일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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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 만에 수습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오후 기준 4고로(용광로)를 제외한 모든 설비가 가동 또는 가동 전 예열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포스코와 정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는 24일 오전부터 2~3고로의 정상 재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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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케이블서 화재 발생 추정
“재가동 빨라 공급 차질 없다”
24일 포스코와 정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력 케이블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를 파악한 포스코는 고로 가동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하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 부생가스 사용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발전한 전력을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고로인 2∼4고로(1고로는 오래돼 폐쇄)를 비롯해 주요 공장을 멈춰 세웠다. 아울러 부생가스를 연소·배출하는 방산 작업을 시행했으며 이 때문에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 진압과 잔불 정리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포스코는 24일 오전부터 2~3고로의 정상 재가동을 시작했다. 4고로는 안전 사항을 확인하고 일부 설비를 교체한 뒤 25일 오전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열연공장 등 여러 후공정 공장들도 24일 오후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화재 진압 후 전력을 곧바로 재공급해 고로 운영이 중단된 시간이 5∼6시간가량으로 짧았기 때문에 재가동 역시 빠르게 가능했다. 또 철광석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정인 선강 부문 전선에 불이 난 것 이외에는 다른 부문으로 화재 피해가 번지지 않아 철강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전 발생 즉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실시간 현장 대응에 나섰다”며 “재고가 일정량 마련돼 있고 3일간의 연휴 내에 정상적인 재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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