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지금 어느 나라에?”…미군이 위치 추적한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 위치 추적 홈페이지 운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운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홈페이지의 모습. NORAD는 우연히 걸려온 전화를 계기로 68년째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운영은 2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 밤, 전 세계를 돌면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클로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연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북극에서 출발한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레이더와 항공기로 추적해 공개한다.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한다. NORAD는 북미 영공을 방어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방위 조직으로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를 식별하거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궤도를 추적하기도 했다.

NORAD의 산타클로스의 위치 추적은 올해로 68년째를 맞는다. 1955년 산타를 찾던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대륙방공사령부(CONAD·NORAD의 전신)로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해 한국에서도 손쉽게 산타클로스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NORAD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북극에서 출발해 남태평양 국가를 먼저 방문한다.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를 거쳐 아시아, 아프리카에 선물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유럽과 캐나다, 미국을 거친다. 산타클로스는 지난해 24일 오후 11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했으나 올해 한국 도착 시간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