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에도 웃지 못한 문성곤 “선수로서 창피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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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된 문성곤(30, 196cm). 하지만, 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문성곤은 "분위기가 조금 처졌었는데 오늘(24일)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이뤄져서 다행이다. 매 경기 이런 스타일로 가야 하는데 그걸 지속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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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문성곤은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3-85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문성곤은 “분위기가 조금 처졌었는데 오늘(24일)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이뤄져서 다행이다. 매 경기 이런 스타일로 가야 하는데 그걸 지속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문성곤의 12득점은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진 수치다. 올 시즌 3점슛 2개 이상 넣은 경기가 이날 경기 포함 5경기인데 이는 모두 승리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 기록에 대해 문성곤은 ‘창피하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실 선수로서 창피한 일이다. 상대가 날 새깅하고 있고 내가 프로 와서 에어볼을 쏜 적이 많이 없는데 매 경기 에어볼을 내니까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본연의 임무는 수비이기 때문에 (그 기록에 대해선)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2개 넣어서 이기면 또 2개를 넣어보도록 하겠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만큼 3점슛 시도도 적극적이었다. 문성곤은 이날 3점슛 9개를 시도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이 시도했다. 이는 팀 미팅의 효과였다고. 문성곤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밖에서 봤을 때 공격을 피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내가 볼을 돌리더라. 미팅할 때 내가 해서 넣을 수 있으면 수비가 몰려서 더 좋은 찬스가 날 거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먹고 쏴보자 해서 쏜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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