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신 의대생 될래요"…수시 최초 합격자 30%가 등록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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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최초 합격한 수시생들 중 30%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로학원이 대학 3곳의 수시전형 1차 합격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수시전형 합격자 중 2087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등록 포기자는 △서울대 160명 △연세대 784명 △고려대 1143명 등이다.
자연계열 수시 전형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의대 쏠림' 현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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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중 첨단분야와 공과대 등에서 포기율 높아
원인은 '의대 쏠림' 현상
24일 종로학원이 대학 3곳의 수시전형 1차 합격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수시전형 합격자 중 2087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세 학교의 수시 전형 모집 전체 인원인 6927명 중 30.1%에 달하는 수치다.
대학별 등록 포기자는 △서울대 160명 △연세대 784명 △고려대 1143명 등이다. 서울대의 경우 전년도(145명)에 비해 0.2% 포인트(p)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2.8%p, 4.9%p 감소했다.
등록 포기자는 자연계열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세 학교의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는 총 모집인원 3009명 중 881명(29.3%)이다. 자연계열은 3671명 중 1190명(32.4%)가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첨단분야 학과와 공과대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올해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모집 인원 중 10.9%인 1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컴퓨터학과는 등록 포기율이 각각 77.1%, 73.6%에 달했다. 전기전자공학부 또한 각각 66%, 56.9%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수시 전형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의대 쏠림’ 현상이 제기됐다. 수험생 1명당 원서 6장을 쓸 수 있는 수시 전형 특성상, 의대에 합격하고 다른 이공계 학과 입학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 의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 연고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상당수가 수도권 소재 의대에도 동시 지원했다가 탈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 정책으로 신설되거나 정원이 늘어난 첨단학과가 상대적으로 등록 포기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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