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되는 두 영부인의 크리스마스 장식…‘마법·경이로움’ vs ‘사랑과 평화’

남기현 기자(hyun@mk.co.kr) 2023. 12.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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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시즌에 들어서자 미국 전현직 영부인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개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과거 백악관 장식이 비교되고 있는 것.

백악관은 "이처럼 백악관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는 데엔 약 300명의 자원봉사자의 정성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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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악관 이스트윙의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멜라니아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우아하다”

“질 바이든의 장식이야말로 미국적이다”

성탄 시즌에 들어서자 미국 전현직 영부인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개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과거 백악관 장식이 비교되고 있는 것.

미 백악관은 최근 반짝이는 트리와 휘황찬란한 장식으로 꾸며진 ‘원더랜드’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직접 참여해 꾸민 크리스마스 장식이다.

여기엔 크리스마스 트리 98개, 화한 72개가 투입됐으며, 2.8마일(약 4.5㎞) 길이의 리본 장식도 선보였다. 3만4000여개의 오너먼트(장식품)와 14만2500개의 홀리데이 조명도 대중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현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현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현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백악관은 “이처럼 백악관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는 데엔 약 300명의 자원봉사자의 정성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올해의 장식 주제에 대해 “마법, 경이로움, 기쁨”이라며 “어린아이와 같은 경이로움과 경외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컨셉은 3년전 백악관 장식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2020년 12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도한 크리스마스 장식 주제는 ‘아름다운 미국’이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4년간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지역과 애국적인 미국민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우리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전통, 가치, 역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재임 시절 백악관 곳곳의 장식엔 ‘평화’ ‘사랑’ ‘믿음’ ‘기쁨’ 등의 단어가 적힌 메모가 적혀 있었다.

멜라니아 전 영부인 당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연합뉴스]
멜라니아 전 영부인 당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연합뉴스]
멜라니아 전 영부인 당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연합뉴스]
멜라니아 전 영부인 당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당시 백악관 블루룸엔 5.49m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란색 빛을 뿌렸고, 공식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 룸’과 로즈가든 등에는 181㎏에 달하는 도넛, 껌, 초콜릿 등이 배치됐었다.

자원봉사자 125명이 백악관 내부 132개 방에 트리 62개, 화한 106개를 꾸몄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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