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문을 닫아요?”…발길 돌린 고객들, 대형마트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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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유통업계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유통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대형마트는 일요일 의무휴업일에 걸려 아예 문을 닫아야 한 반면, 백화점과 쇼핑몰, 도심 인근 대형 아웃렛에는 인근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질 정도로 쇼핑객들로 붐벼서다.
앞서 대구시는 올해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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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대형마트들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현재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쉬고 있다. 또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다.
해당 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휴업일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도입 당시 서울시 각 자치구가 조례로 일요일 휴무를 규정하고 다른 시·도가 이를 따르면서 굳어지게 됐다.
통상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홈파티 등을 위해 신선한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수요로 매출이 더 높지만, 올해에는 정작 이브날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꺼지 사흘 연속 연휴다보니 백화점, 쇼핑몰에선 매출 기대감이 크다”며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정작 맥주나 와인은 물론 먹거리 판매 매출을 올릴 기회를 하루 통째로 날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대형마트의 주말 매출이 평일의 1.5배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대형 백화점과 아웃렛을 비롯해 영화관, 서점 등이 입점한 복합쇼핑몰 주변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몰렸다.
설이나 추석 명절을 비롯한 연휴 때마다 의무휴업일 적용으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한 대형마트업계에선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꼽은 규제개혁 1호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완화인 만큼 내년에는 논의 속도를 더 낼 수 있길 바라는 모습이다.
앞서 대구시는 올해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청주시는 지난 5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로 바꿔 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통업계 매출에서 대형마트 비중은 지난 2018년 10월 19.9%에서 지난달엔 10.9%로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판매 점유율은 같은 기간 31.4%에서 51.9%로 높아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사 점포 수는 지난 2017년 410개에서 최근 375개로 줄며 2012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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