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말 안 했다" 연봉 26억 오타니, 등번호 17번 받고 2억 짜리 차 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조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 앞으로 1억 후반, 2억 원대 상당의 고급차가 도착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대가로 보낸 선물이다.
오타니의 내년 연봉은 명목상 200만 달러 한화 약 26억 원. 17번의 값어치가 열둘로 나누면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애슐리는 24일(한국시간) 오후 SNS 인스타그램에 오타니로부터 선물받은 차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오타니가 앰버서더로 있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로 보이는 차 한 대가 애슐리에게 도착한 과정이 담겨있다. 조 켈리는 오타니 등번호 17번의 전 주인이다. 오타니가 17번을 받는 대가로 그의 아내 애슐리에게 통 큰 선물을 보낸 것이다.
오타니는 FA 행선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협상 과정을 철저하게 베일로 가렸다. 그나마 힌트가 될 만한 발언은 다저스 쪽에서 나왔다. 윈터미팅 기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며칠 전 오타니 측과 2~3시간 동안 만났다"며 협상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또 다저스가 17번을 쓰던 조 켈리에게 연락해 등번호를 오타니에게 양보할 수 있느냐고 문의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켈리는 기꺼이 양보하겠다며 "오타니에게 번호를 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애슐리는 이렇게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등번호의 주인인 남편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SNS에 '#OHTAKE17 챌린지(오타니에게 17번을)'를 시작하자며 자신이 갖고 있는 17번 유니폼, 티셔츠를 모두 전시했다. 애슐리의 유쾌한 모습에 야구 팬들이 즐거워했다.
이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오타니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입단식이 열리기도 전에 구단 공식 매장을 통해 '17 OHTANI' 유니폼을 팔기 시작했다. 켈리는 류현진이 쓰던 99번을 골랐다. 켈리가 99번을 쓰게 됐다는 사실 또한 아내 애슐리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켈리는 99번을 달고 나서 "오타니가 계속 이렇게 활약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다. 내가 썼던 번호도 영구결번이 될 거다. 그게 (내가) 명예의 전당에 가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17번의 대가로 뭘 받기로 했느냐는 질문에는 "리스트는 있는데 노 코멘트다"라며 웃었다.
다저네이션은 "이 장면은 오타니의 인성을 보여준다. 오타니는 켈리 가족이 자신을 다저스로 오도록 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알아채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썼다. 그런데 켈리가 오타니에게 직접 차를 요구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는 애슐리의 영상이 올라온 뒤 "뭘 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전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 무려 6억 8000만 달러가 계약기간 종료 후 추후 지급되는 희대의 팀 친화 계약으로 화제가 됐다.
계약 기간 도중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도 있는데, 마크 월터 구단주와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팀을 떠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는 독특한 조건이 또 한번 화제였다.
오타니의 추후 지급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한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와 5년 1억 3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고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여기에 FA 최대어로 꼽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겼다. 게릿 콜이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총액에서 100만 달러 넘는 신기록이 터졌다.
다저스가 오타니, 글래스노, 야마모토에게 쏟은 돈은 10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 돈으로는 1조 50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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