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 김승기 소노 감독, “현대모비스 정말 잘한다”

손동환 2023. 12.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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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현대모비스 정말 잘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2-72로 제압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현대모비스가 잘한다. 높고 빠르고, 신인 선수인 박무빈도 신나는 플레이를 한다. 그나마 (이)정현이가 있을 때, 우리가 현대모비스에 강했다. 그런데 정현이가 빠지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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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현대모비스 정말 잘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2-72로 제압했다. 11승 13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지켰다. 5위 부산 KCC(11승 9패)와는 2게임 차.

박무빈(184cm, G)이 시작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플로터로 첫 득점을 한 후, 3점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10-0으로 앞섰다. 소노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타임 아웃 후 골밑 수비에 고전했다. 도움수비 이후 외곽 수비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박무빈이 경기를 여유롭게 풀었고, 케베 알루마(206cm, F)와 김국찬(190cm, F)이 3점포로 현대모비스 벤치의 박수를 유도했다. 3점도 터진 현대모비스는 44-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소노와 힘 차이를 보여줬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공격 전개 속도가 그랬다. 기본부터 차이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3점까지 터뜨렸다. 3쿼터 종료 4분 59초 전에는 65-44로 앞섰다. 경기 시작 후 첫 20점 차 우위.

20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여유’와 ‘활동량’을 동시에 보여줬다. 두 가지 옵션을 장착한 현대모비스는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또, (박)무빈이가 들어온 후, 공격 흐름이 좋아졌다. 팀도 무빈이도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거다. 그래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민했다. 다행히 1쿼터에 나간 선수들이 시작을 잘해줘서, 우리가 체력 안배를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는 현대모비스전 연승 행진을 유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시즌 첫 8연패에 빠졌다. 8승 16패로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7패)에 1게임 차로 쫓겼다.

소노는 전성현(188cm, F) 없이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전성현의 후반 경기력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소노의 공격 옵션이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로 한정됐고, 소노의 한정된 공격 옵션은 현대모비스 수비에 읽혔다.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0-10으로 밀린 이유.

소노가 허무하게 밀리자, 김승기 소노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현대모비스의 강한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기세에 밀렸다. 32-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성현과 오누아쿠가 분전했지만, 두 선수를 도와줄 이가 부족했다. 한정된 옵션으로 나선 소노는 현대모비스와 힘 차이만 느꼈다. 3쿼터 종료 4분 59초 전 45-66으로 밀렸고, 마지막까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현대모비스가 잘한다. 높고 빠르고, 신인 선수인 박무빈도 신나는 플레이를 한다. 그나마 (이)정현이가 있을 때, 우리가 현대모비스에 강했다. 그런데 정현이가 빠지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 후 “정현이는 빠르면 돌아오는 주에 복귀한다. 늦어도 그 다음 주에는 복귀할 것 같다. 정현이도 (팀 상황을 알고) 빠르게 복귀하려고 한다. 다만, 나도 선수들에게 해야 할 걸 짚어줘야 한다. 선수들도 정확하게 이행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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