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크리스마스 만찬…에어버스 직원 700명 집단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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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자회사 '에어버스 애틀랜틱' 직원들이 회사 주최 크리스마스 만찬에 다녀온 뒤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보건당국은 에어버스 애틀랜틱 직원 약 700명한테서 위장염이 발병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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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자회사 ‘에어버스 애틀랜틱’ 직원들이 회사 주최 크리스마스 만찬에 다녀온 뒤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보건당국은 에어버스 애틀랜틱 직원 약 700명한테서 위장염이 발병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참석자들의 이상 증상은 만찬 후 24∼48시간 이내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구토와 설사로 괴로워했다고 한다. 에어버스 애틀랜틱 대변인은 “심각하게 아팠던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한 직원은 현지 매체에 “난생 처음 겪는 복통과 두통이 있었다”며 “출산할 때보다 심한 통증이었다”고 토로했다.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 원인이 음식에 포함된 박테리아 때문인지 아니면 바이러스 때문인지 조사 중이다. 당국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만찬 참석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에어버스 애틀랜틱 관계자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현지 공급업체와 함께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식당에서 제공된 모든 음식 샘플을 보관할 의무가 있으며, 보건당국이 곧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에어버스 애틀랜틱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자회사로 5개국에서 1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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