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전 대통령에 체포령…"42년 전 대학살 은폐 연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40여년 전 내전 당시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1981년 벌어진 대학살에 대해 '개인적인 은폐'의 일환으로 사면을 선포한 것을 두고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과 전직 의원 4명의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40여년 전 내전 당시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1981년 벌어진 대학살에 대해 '개인적인 은폐'의 일환으로 사면을 선포한 것을 두고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과 전직 의원 4명의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1981년 엘 모조테 대학살 연루자의 면책을 보장한 1993년 사면법을 제정하고 전쟁 범죄 혐의를 무죄로 규정해 책임있는 자들의 처벌을 피하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는 반인도적 범죄이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와 관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체포명령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학살로 알려진 1981년 엘 모조테 대학살에 대한 것입니다.
우익 군부와 좌익 반군 사이에 내전이 한창이던 1981년 12월 11일부터 13일 사이 미국 특수부대의 훈련을 받은 정부군에 의해 작은 마을 엘 모조테의 주민들이 좌익 반군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살해됐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당시 어린이 558명을 포함해 최소 998명이 살해됐다고 2017년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3월에도 가톨릭 사제 6명 등 8명의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이 겪었다…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
- 세종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 벌어져 70대 3명 감전사
- "케이크 사면 기부" 3천만 팔로워 그녀 믿었는데…14억 '꿀꺽'
- [스브스夜] '그알'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선생님들의 '극단적 선택'…모두가 행복한 교실 되찾으
- [Pick] '석사 학위' 품은 美 90세 할머니…"계속 배우고 일하고 싶다"
- '불친절 하다며'…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가스총 쏜 입주민
- 크리스마스에 빛난 손흥민, 압도적 '경기 MVP'
- 11년치 정어리떼 또 폐사…"오염수 탓" 외신에 일 '발칵'
- 슬릭백 따라 하다 무릎 '악'…"발 뻗을 때 체중 3배 힘"
- 포항제철소 '검은 연기' 가득…"일부러 가스 태웠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