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전 대통령에 체포령…"42년 전 대학살 은폐 연루"

김영아 기자 2023. 12. 24.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40여년 전 내전 당시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1981년 벌어진 대학살에 대해 '개인적인 은폐'의 일환으로 사면을 선포한 것을 두고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과 전직 의원 4명의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40여년 전 내전 당시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1981년 벌어진 대학살에 대해 '개인적인 은폐'의 일환으로 사면을 선포한 것을 두고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과 전직 의원 4명의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1981년 엘 모조테 대학살 연루자의 면책을 보장한 1993년 사면법을 제정하고 전쟁 범죄 혐의를 무죄로 규정해 책임있는 자들의 처벌을 피하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는 반인도적 범죄이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와 관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체포명령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학살로 알려진 1981년 엘 모조테 대학살에 대한 것입니다.

우익 군부와 좌익 반군 사이에 내전이 한창이던 1981년 12월 11일부터 13일 사이 미국 특수부대의 훈련을 받은 정부군에 의해 작은 마을 엘 모조테의 주민들이 좌익 반군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살해됐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당시 어린이 558명을 포함해 최소 998명이 살해됐다고 2017년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3월에도 가톨릭 사제 6명 등 8명의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 체포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