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떠나고 치른 첫 경기서 3-0 완승…연패 탈출

안영준 기자 2023. 12.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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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감독 경질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기록, 분위기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으로 24-22까지 추격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서재덕의 오픈을 전광인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면서 3-0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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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서 승리
현대캐피탈(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감독 경질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기록, 분위기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이겼다.

2연패 뒤 승리로 5승13패(승점 19)가 된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22)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번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최태웅 감독과 결별하는 강수를 뒀다. 이날이 9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을 대신해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는데, 승리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기 23점을 냈고 허수봉과 전광인 등 국내 에이스들도 각각 13점과 11점으로 모두 제 몫을 다해 연패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22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9승9패(승점 27)로 4위의 순위를 유지했다.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대행(kovo제공)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였던 1세트 막판 20-20의 팽팽한 접전을 이겨냈다.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연속 퀵오픈과 오픈으로 내리 5점을 내며 25-22로 먼저 세트를 쟁취했다.

2세트는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의 압도적 우위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시간차, 최민호의 블로킹, 전광인의 백어택 등 다양한 옵션으로 25-15, 10점 차이의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3세트에선 한국전력의 반격이 거셌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8-20으로 뒤져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허수봉의 오픈과 아흐메드의 블로킹 등을 묶어 5연속 득점, 단숨에 23-20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아흐메드는 결정적 오픈 득점을 한 뒤 진 감독대행과 코트 안에서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 역전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현대캐피탈 쪽으로 넘어왔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으로 24-22까지 추격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서재덕의 오픈을 전광인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면서 3-0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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