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보너스 지급 약속 안 지켜”…직원 승소, 트위터 계약 위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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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의 빈스 차브리아 판사는 트위터의 보상 부문 수석책임자였던 마크 쇼빙거가 트위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쇼빙거 측 승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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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트위터, 계약 위반”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의 빈스 차브리아 판사는 트위터의 보상 부문 수석책임자였던 마크 쇼빙거가 트위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쇼빙거 측 승소로 판결했다.
마크 쇼빙거는 지난 5월 회사를 떠난 뒤 “회사 측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노사 간 당초 합의된 2022년 연간 보너스 목표치의 5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위터 측에선 “머스크가 구두 약속을 한 것일 뿐”이라며 “노사 간 정식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쇼빙거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쇼빙거가 트위터 측이 요구한 일을 이행한 만큼 그 대가로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트위터 측의 제안은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구속력 있는 계약이 됐다”며 “결국 트위터 측이 약속된 보너스 지급을 거부함으로써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트위터는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하고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정리해고한 뒤 수많은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X가 고령자와 여성, 장애인 노동자를 차별했고, 정리해고를 하면서 당사자들에게 미리 통지해야 하는 절차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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