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평균 출근시간 39분...서울로 출근하는 시간은

22일 서울 동작구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뉴스1

경기도민이 출근하는 데 평균 39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로 출근하는 도민들은 평균 1시간7분이 걸렸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15일 경기도내 3만1740 가구 중 15세 이상 6만2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62.0%는 ‘출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출근하는 지역은 응답자가 살고 있는 곳(시군)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내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 할 때 걸리는 평균 시간은 39분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시군 내로 출근하는 경우 평균 24분이 걸렸고, 경기도 내 다른 시군은 48분이 소요됐다. 서울로 출근한다는 응답자들의 평균은 67.3분이었다.

서울로 출근하는 연령대는 30대(25.2%)가 가장 많았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로의 출근은 적어지고, 거주 지역 내 출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3년 경기도사회조사’ 결과 경기도민의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이며, 서울 출근은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과천(50.1%)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해당 시들은 출근시 평균 소요시간도 1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거주하는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등이었다.

출근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54.1%)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은 31.4%(버스 18.3%, 전철 13.1%)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시군은 과천(50.4%), 성남(46.8%), 광명(45.7%), 안양(44.2%), 부천(42.4%) 등이었다. 이들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다.

연령별로는 10대(75.2%), 20대(53.5%)는 버스, 전철·지하철을 주로 이용해 출근하고, 30대 이상은 승용차로 출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