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자궁 2개 여성 쌍둥이 무사 출산…"100만 분의 1 확률"

김영아 기자 2023. 12.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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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쌍둥이가 엄마 아빠 팔에 나란히 안겨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의 한 대학병원에서 10시간 차이로 태어난 록시와 레블.

언니 록시는 현지시간 19일, 동생 레블은 10시간 뒤인 20일에 태어났습니다.

의료진은 록시와 레블이 난자 2개가 서로 다른 정자와 수정돼 성장한 이란성 쌍둥이로, 각각 자궁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어 충분한 공간을 누리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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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쌍둥이가 엄마 아빠 팔에 나란히 안겨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의 한 대학병원에서 10시간 차이로 태어난 록시와 레블.

엄마 켈시의 뱃속에서 10달을 함께 보냈지만, 사실 둘은 세상에 나온 후에야 처음 만났습니다.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엄마 뱃속에서 각각 다른 자궁에 임신됐던 겁니다.

[켈시 해처/쌍둥이 출산 어머니 : 모두 정말 기쁘고 흥분됐습니다. 우리가 결국 무사히 해냈으니까요. 다들 펑펑 울고, 박수도 치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태아 시절 발달과정에서 자궁이 둘로 분리되는 중복자궁은 여성 1천명 중 3명 꼴로 발생하는데, 특히, 두 자궁 모두 임신이 이뤄질 확률은 1백만 분의 1에 불과합니다.

언니 록시는 현지시간 19일, 동생 레블은 10시간 뒤인 20일에 태어났습니다.

[쉐타 파텔/미 앨라배마대학병원 의사 : 오른쪽 자궁에서 자란 첫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났고, 왼쪽 자궁에서 자란 둘째는 제왕절개로 태어났습니다.]

록시와 레블 모두 출생 당시 체중이 각각 3.4kg, 3.3kg으로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록시와 레블이 난자 2개가 서로 다른 정자와 수정돼 성장한 이란성 쌍둥이로, 각각 자궁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어 충분한 공간을 누리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영아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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