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른 경기 본 건가...텐 하흐, "72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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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발언.
이번 시즌, 맨유는 퐁당퐁당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컵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리그에선 3연승을 거뒀고 3경기에서 모두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내용으로나 결과로나 도무지 만족할 수 없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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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발언. 좋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리그 8위로 내려앉았고 웨스트햄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맨유는 퐁당퐁당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컵 대회 등. 어느 곳 하나에서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UCL에선 16강행이 점쳐졌지만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에 밀리며 조 최하위에 위치했고 리그에선 좀처럼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11월엔 좋았다. 11월에 치러진 공식전 6경기에선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컵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리그에선 3연승을 거뒀고 3경기에서 모두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이 덕에 맨유는 PL 이달의 감독, 이달의 선수, 이달의 골을 모두 배출하는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웨스트햄전 전까지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상황. 맨유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진 못했다. 점유율은 60%를 넘어섰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무리한 중거리 슈팅이 남발됐고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졌다. 맨유는 후반 27분 제로드 보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의 위기를 직면했다. 이후 파문도 펠리스트리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후반 33분 코비 마이누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추가골을 내줬고 0-2로 패했다.
내용으로나 결과로나 도무지 만족할 수 없었던 경기.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리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72분이 될 때까지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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