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 후임은 누구?… 장영수, 길태기, 박성재 등 거론

이우승 2023. 12. 24.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 검증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를 떠나면서 후임자 검증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지명자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의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65·사법연수원15기)와 박성재 법무법인 해송 대표 변호사60·사법연수원 17기)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새롭게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 검증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를 떠나면서 후임자 검증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지명자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의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65·사법연수원15기)와 박성재 법무법인 해송 대표 변호사60·사법연수원 17기)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새롭게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노공 법무 차관도 인사 검증 대상에 포함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성재 법무법인 해송 대표 변호사,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연합뉴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장 교수는 평생을 학계에 몸담아 온 비검찰 출신 헌법학자다. 한 지명자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2주 정도 전부터 인사검증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충북 충주 출신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언론법학회 이사, 한국헌법학회 상임이사, 한국공법학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경찰청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만약 장 교수가 한 지명자 후임 법무장관으로 지명된다면 비검찰 출신 인사가 장관이 되는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야당이 비판을 받는 ‘검찰공화국’ 프레임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검장 출신의 길태기·박성재 변호사도 후임 법무장관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서울 출신의 길 변호사는 대전지검 검사로 시작해 대검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강력·특수부장검사, 대검 형사과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하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로 있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뉴시스
경북 청도 출신 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깊고,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검찰 출신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한때 윤 대통령이 박 변호사를 선호하고, 주위 참모들이 길 변호사를 추천하고 있다는 후문도 있었다. 길 변호사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 잘 모르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다만 길, 박 변호사 모두 검찰을 떠나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지가 최소 6년 이상이 되면서 청문회가 열릴 경우 그동안 수임한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검찰 출신 인사를 한 지명자 후임 법무장관으로 임명할 경우, 야당의 검찰 프레임 공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