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S-BRT 연결' 창원광장 양방향 통행 전환 고심

김용구 기자 2023. 12.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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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대형 회전 교차로인 창원광장 교통체계 변경 여부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창원시는 창원시정연구원에 창원광장 교통체계 변경에 대한 연구과제를 의뢰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 사업을 벌이면서 창원광장 통행을 양방향을 바꾸고 기존 무신호 횡단보도를 대체해 신호등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또 창원광장과 인접한 시청 앞 일부 구간에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보행 전용 구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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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회전 교차로 교통체계 변경 검토
교통 정체 우려…연구 결과 내달 발표
결과 토대로 실시설계 등에 반영 계획

경남 창원시가 대형 회전 교차로인 창원광장 교통체계 변경 여부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창원 원이대로 S-BRT 예상도. 예상도 위치는 성산구 한국은행사거리.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창원시정연구원에 창원광장 교통체계 변경에 대한 연구과제를 의뢰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창원광장은 둘레 664m, 지름 211m, 면적 3만5097㎡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서울시청 앞 광장보다 3배 넓은 수준으로 최대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 주변을 둘러싸고 5, 6차로의 일방통행 도로가 있다. 사방으로 뻗은 진출입로가 지역 주요 도로와 연결된 터라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앞서 시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 사업을 벌이면서 창원광장 통행을 양방향을 바꾸고 기존 무신호 횡단보도를 대체해 신호등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또 창원광장과 인접한 시청 앞 일부 구간에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보행 전용 구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간 차량으로 둘러싸여 행사 때만 이용된 광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7월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같은 해 11월 통행체계 변경안이 포함된 실시계획을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러나 일부 구간이 단절돼 차량 정체 현상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시민 우려가 이어지자 시는 이런 계획 추진을 장점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정연구원을 통해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다. 내년 1월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교통체계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해 실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원이대로 S-BRT 설치 사업은 총 350억 원을 들여 시내버스 전용 중앙 주행로를 운영해 정시성 등을 높이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포로 의창구 도계광장~성산구 가음정사거리 9.3㎞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률 45%다. 고급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평 승·하차 정류장을 설치한다. 정류장 40곳 중 절반은 냉난방기 등을 갖춘 ‘스마트쉘터’를 조성한다. 시는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인 도시철도(트램)가 들어서면 S-BRT와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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