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점박이물범 가족의 한가로운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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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주최한 '2023드론영상·사진공모전'에서 엄재록(53) 작가가 출품한 '생명의 보고 충남 서해'가 일반부 영상부문 대상을 받았다.
엄 작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등 충남 서해안의 비경을 드론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충남도내 영상·디자인학 교수, 언론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일반부 21점과 공무원 분야 9점 등 30점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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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재롱 담아
충청남도가 주최한 ‘2023드론영상·사진공모전’에서 엄재록(53) 작가가 출품한 ‘생명의 보고 충남 서해’가 일반부 영상부문 대상을 받았다.
엄 작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등 충남 서해안의 비경을 드론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엄 작가의 영상에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가족의 일상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작가에게 포즈를 취하는 듯, 물 위로 고개를 내밀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생생하다. 어미에게 다가갔다 물속으로 빠르게 잠수해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한 새끼 물범의 모습은 앙증맞기까지 하다. 엄 작가는 “10월 중순쯤 가로림만에 점박이물범이 서식한다는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됐다"며 "여섯 번의 시도 끝에 점박이물범이 카메라에 잡혔다.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가 1.5m가량, 몸무게는 80㎏에서 많게는 130㎏으로 회색과 황갈색 바탕 몸체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서해 백령도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물범이 충남 서해안에 나타난 건 흔치 않은 경우다.
엄 작가는 또 태안 안면암 부상탑 일출과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마을인 죽도 태안 백사장항 △ ‘들고 난다’는 의미의 드로니항 △태안 만대리 황토 염전 △원산안면대교 △당진 왜목마을 △‘실치’로 유명한 장고항을 모습을 하늘에서 담았다. 바지락 채취에 나서는 경운기 행렬이 담긴 태안 파도리 영상은 드론 촬영의 묘미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접수가 이뤄진 올해 충남도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영상 95점과 사진 236점 등 모두 331점이 출품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충남도내 영상·디자인학 교수, 언론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일반부 21점과 공무원 분야 9점 등 30점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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