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재 중국 소유 니켈 공장 폭발…최소 51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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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부 지방의 중국 기업 소유 니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쯤 용광로 정비 작업 중 발생했다.
니켈은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에 사용되는 기본 금속으로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 1월에는 같은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 공장에서 안전 조건과 임금에 대한 항의 시위로 폭동이 발생해 중국인을 포함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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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지방의 중국 기업 소유 니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쯤 용광로 정비 작업 중 발생했다. 칭산 스테인리스 스틸이 운영하는 해당 공장은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산업단지 대변인은 사망자 12명 중 7명은 인도네시아인이며 나머지 5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고 했다. 정확한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용광로 수리 작업 중 인화성 액체에 불이 붙으며 시작됐다. 화재가 번지며 이후 인근 산소탱크까지 덩달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이날 오전 중으로 진압됐다.
산업단지 운영사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유가족의 집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토대로 니켈 생산의 허브로 대두했다. 니켈은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에 사용되는 기본 금속으로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됐다. 생산 시설 작업과 관련해 불안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고 AFP는 지적했다.
지난 1월에는 같은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 공장에서 안전 조건과 임금에 대한 항의 시위로 폭동이 발생해 중국인을 포함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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