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000만 돌파… 2023년 한국영화 두번째

엄형준 2023. 12.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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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을 다룬 김성수 감독 연출의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세 번째 천만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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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3일만… 한국영화 중 22번째 기록
김성수 감독, 정우성 배우 첫 ‘천만 영화’
올해 최다 관객 예상…출연진 감사 메시지
12·12 군사반란을 다룬 김성수 감독 연출의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12시 기준 1006만명을 기록했다. 1000만 관객 달성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 만이다.

1000만 영화 기록은 역대 개봉작 중에서는 31번째고, 한국영화 중에서는 22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3’에 이어 네 번째다.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이 역사 속 전두환을 모델로 한 전두광 역을, 정우성 장태완 수경사령관을 모델로 한 이태신 역을 맡았다.

영화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탄탄한 만듦새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는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99%로 최고 수준이다.
김 감독은 이 영화로 새롭게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첫 장편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김 감독은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을 연출했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이 출연한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한 기존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작품은 668만명이 관람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이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세 번째 천만 영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이 1000만을 넘었다. 

새로운 1000만 기록은 지난 7월1일 ‘범죄도시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서울의 봄’은 올해 연말까지 ‘범죄도시3’(1068만명)을 제치고 최다 관객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감독은 “나에겐 꿈이 없었다… 근데 천만이라니~~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1000만을 돌파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인사의 첫머리는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첫 협업이자 두 사람을 동반 스타덤에 올렸던 ‘비트’의 주인공, ‘민’의 첫 대사로, 정우성이 직접 쓴 대사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을 필두로 한 55명의 주조연 및 특별 출연 배우들이 친필 또는 태블릿PC를 이용해 관객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황정민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1000만 감사해요♡♡♡♡♡” , 정우성은 “1000만! 실화!! 감사합니다!!!♡”, 이성민은 “<서울의 봄> 1000만 감사합니다♡”라며 친필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해준은 “1000만 입니다! 천만!!! 관객 여러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성균 역시 “10,000,000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얏호!”라며 천만 돌파의 기쁨을 표현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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