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끝난 줄 알았는데" 강풍에 하늘길 '차질' 계속.. "8㎝ 더 내린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2.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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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활주로 폐쇄로 막혔던 하늘길은 열렸지만, 다른 지역 공항의 악기상 등이 맞물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 산간지역엔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24일) 오후 2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일부 결항편과 함께 지연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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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에.. 결항·지연 계속
한라산 등반.. 25일까지 통제
전역에 눈·비.. 산간, 대설 특보
주요 도로 통제·월동장구 필요


폭설과 활주로 폐쇄로 막혔던 하늘길은 열렸지만, 다른 지역 공항의 악기상 등이 맞물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 산간지역엔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주요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도로가 어는 곳도 적잖아 차량 운행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24일) 오후 2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일부 결항편과 함께 지연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원주와 여수와 군산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목적 공항 제방빙 작업과 기상 등을 이유로 지연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기는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하루 모두 472편 운항이 계획됐고, 현재까지 9편(출발 4편, 도착 5편)이 결항, 128편(출발 55편, 도착 73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현재 공항엔 오후 6시까지 이착륙 방향으로 급변풍특보(윈드시어)가 발효됐습니다.

앞서 제주에는 지난 21일 폭설 등 기상악화로 오후 들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1만 여명의 발이 묶였고 재차 22일 오전 잠시 운항이 재개됐지만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8시간 가까이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모두 2만여 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이후 활주로 운영이 재개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제주 전역에도 눈날씨와 함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은 오르고 있지만 산간엔 다시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한라산은 25일까지 입산 전면통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입산은 빠르면 26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 현재 제주 산간과 북부 중산간엔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1100도로와 제1산록도로는 대·소형 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에 대해 그리고 비자림로,첨단로는 소형 차량에 대해 월동장구를 갖춰 운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8~9도로, 내일 새벽(03~06시)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산지 눈)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렸습니다.

23일 0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 제주 서부 그리고 제주 남부중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오늘(24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내리면서 한라생태숲 0.7㎝, 영실 0.2㎝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산간에 1㎝ 적설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25일) 새벽(6시)까지 3~8㎝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안을 비롯한 제주도 5~10㎜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내리는 눈은 녹겠지만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는 빙판길과 살얼음이 예상된다”면서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24일 오후 2시 현재 한라산 1100도로 (제주도 실시간 CCTV)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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