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의 길을 묻다"…aT, 기후·식량 심포지엄 개최

이병석 2023. 12.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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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과 우리나라 식량안보 및 농수산식품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방안을 강구했다.

앞서 aT는 곡물자급률이 20% 수준인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학계·연구·언론·기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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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식량안보 심포지엄에서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를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과 우리나라 식량안보 및 농수산식품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방안을 강구했다.

24일 aT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aT센터에서 양 기관은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 제하의 특별 기조연설을 펼쳤다. 반 전 사무총장은 "전 지구가 지속가능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후위기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지나 열대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경고와 함께 극단적인 기상현상과 자연 재난 빈도가 잦아졌다.

앞서 aT는 곡물자급률이 20% 수준인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학계·연구·언론·기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김춘진 aT 사장은 "국가적 아젠다인 식량안보 강화는 식량·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기지를 조성해 유사시 우리나라 식량안보 파수꾼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장은 최근 국제교역 질서 불안정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과 식량안보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서울대학교 임정빈 교수를 좌장으로 한 대담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연결돼 있는 식량안보 문제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의 굳건한 식량안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2부 행사는 각계 전문가들이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방안 △디지털 육종·품종 육성 혁신 방안 △국제곡물시장 환경변화와 식량안보 시사점 △기업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사례 △식량안보 특별법의 필요성 등의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GS&J 인스티튜트 최지현 박사와 순천대학교 이보균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식량의 국내 생산부터 해외 수급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구조적으로 열악한 국내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제도적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에그테크 등 첨단기술을 활용, 식량자급률을 높여 생명산업인 농업의 미래를 지켜야 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춘진 aT 사장은 "식량위기 요인이 상존하는 시대에 국가적 차원의 식량안보 고민과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며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미래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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