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대기록' 중국 데마시아컵, 시작 전부터 승부조작에 시끌

이솔 기자 2023. 12. 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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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나오나 했다.

겨울마다 발생하는 '연례행사'인 LPL의 승부조작이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인 데마시아컵에서 적발됐다.

2023년은 무탈하게 넘어가는 듯 했으나 시즌 말미, 이벤트성 매치인 데마시아컵에서도 도박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며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리그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승부조작이 발생한 리그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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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왜 안 나오나 했다. 겨울마다 발생하는 '연례행사'인 LPL의 승부조작이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인 데마시아컵에서 적발됐다.

지난 23일 한국시간, LPL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데마시아컵 직전 한 팀의 불참소식이 통보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WINGS(WGS).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학 e스포츠리그 우승팀이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한 원인을 밝혀냈다. 

제 10조 1항 1조는 '불공정한 게임' 관련 규정이다. 상세규정으로는 '공모, 게임내 담합, 부적절한 보상(베팅 등 관련) 등을 위한 사전 협의, 이로 인한 정상적인 경기진행 실패, 부정행위, 대리게임, 눈맵 등 치팅, 의도적인 강제종료, 상대에 대한 모욕행위 등이 기술되어 있다.

경기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부정행위(핵 등), 대리게임, 눈맵 등 치팅 등 하위규정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하므로, 이는 정황상 베팅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을 펼치려던 의도가 사전에 적발되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미 LPL은 승부조작으로 몇 차례 뒤집어진 바 있다.

LDL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승부조작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LPL에서도 로그 워리어스(RW)의 정글러 웨이얀 왕샹, 라오간디 게이밍(LGD)의 제이(Jay) 천보 등 2020년대 들어 1군에서만 두 차례의 승부조작 공식 적발 기록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FPX 공식 트위터

이외에도 FPX에서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팀 바이탈리티에서 멀쩡히 기용됐던 '보' 저우양보 또한 대표적인 승부조작범이다.

지난 2022년에만 해도 팀 오렌지와 트웰브(LDL, 2군 팀)간의 승부조작 경기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적발되며 두 팀 모두 해산된 바 있다.

2023년은 무탈하게 넘어가는 듯 했으나 시즌 말미, 이벤트성 매치인 데마시아컵에서도 도박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며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리그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승부조작이 발생한 리그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팬들은 "대학생들이 참 좋은거 배웠다", "LPL 최고의 유망주"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사전에 이를 잡아내서 천만다행이다"라며 LPL측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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