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몇 번이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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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23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로 눈이 내린 해는 다섯 번뿐입니다.
기상청 과거관측 기록을 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제주 해안 주요지점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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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당일 적설 기록 해 5번 그쳐
눈은 내렸으나 적설 기록 안 된 해 15번
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23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로 눈이 내린 해는 다섯 번뿐입니다.
1965년과 1966년, 1983년, 1984년, 2010년 등인데 비율로 따지면 5.1%에 불과합니다. 19년에 한 번 꼴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습니다.
당시 눈이 얼마나 왔을까.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록된 해의 신적설(정해진 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량을 보면 1965년 0.5㎝, 1966년 0.3㎝, 1983년 1.1㎝, 1984년 1.3㎝, 2010년 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이 내렸지만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눈이 내리지 않았던 해를 포함하면 열다섯 번으로 나타났습니다.
1965년, 1966년, 1970년, 1973년, 1976년, 1977년, 1979년, 1983년, 1984년, 1995년, 2001년, 2002년, 2010년, 2011년, 2021년 등입니다.
기상청 과거관측 기록을 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제주 해안 주요지점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제주도민들은 6년에 한 번 꼴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셈이 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오늘(24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낮 1시를 기해 산간과 북부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안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산지에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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