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김부겸 회동…“당 통합 필요·공천 잡음 우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였던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가 오늘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한 시간 반가량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당 분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당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공천 운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최근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부적격 판정 등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불거지는 내용들을 언급하며, 통합과 혁신을 해야 하는 시점에 분열의 의미를 내포하게 돼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걱정도 공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우려도 함께 표하며,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정 전 총리와 이 전 총리는 오늘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성탄 전야 행사에 참가해 조우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3총리 회동'과 관련해 "그렇게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정 총리님한테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가 중재하면 이재명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당 내 통합에 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