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만 구독자’ 20대 틱톡커, 지인과 女 성폭행…첫 재판은 내달 17일

정경인 2023. 12. 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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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20대 틱톡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15일 '특수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한 여성과 술을 마시다 집으로 데려간 뒤 지인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 적용된 '특수 준강간' 혐의는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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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국내 유명 틱톡커./포브스
 
수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20대 틱톡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15일 ‘특수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한 여성과 술을 마시다 집으로 데려간 뒤 지인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당시 출동 경찰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려 하자 A씨 일행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소방관이 출동해 문을 강제 개방했다. 현재 A씨는 “피해 여성과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A씨에게 적용된 ‘특수 준강간’ 혐의는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A씨 등의 휴대전화에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됐다. 검찰은 이들을 21일 구속기소했고 첫 재판은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55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틱톡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편, A씨는 지난 2020년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활동 시작 뒤 패러디 영상을 주로 올리며 인기를 얻었다. 해외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구독자가 5500만명에 달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틱톡에서 한 해 동안 문화 영향력을 미친 크리에이터 ‘2020 디스커버 리스트’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굵직한 시상식 앰버서더(홍보대사)로도 활동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숏폼 콘텐츠 제작과 노하우를 담은 자신의 책을 발간했다.

A씨는 사건 이후부터 약 4개월 동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았고, 틱톡 역시 지난 7월에 올라온 콘텐츠가 마지막이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이유를 궁금해 하던 구독자들은 이번 소식에 “뉴스 보고 왔는데 사실이냐”, “실망이다” 등의 댓글을 이전 콘텐츠에 달고 있다고 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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