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맨유의 '93년만 강등설'...1930년 이후 X-mas 전 역대 최다 '13패'→당시 아스널 우승+멘유 강등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명예 기록을 썼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홈팀 웨스트햄은 알퐁스 아레올라, 블라디미르 초우팔, 커트 주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에메르송 팔미에리, 토마스 소우체크, 에드손 알바레스, 모하메드 쿠두스,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 루카스 파메타, 제라르드 보웬이 선발로 출격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루크 쇼, 조니 에반스, 윌리 캄브왈라, 아론 완 비사카,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이 먼저 나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이 됐다. 맨유는 측면에서 침투를 통해 웨스트햄의 수비를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웨스트햄의 수비 집중력이 높았다.
그러던 전반 34분에 완벽한 찬스가 왔다. 웨스트햄의 패스 미스로 안토니가 볼을 잡아냈고 침투하는 가르나초에게 정확하게 연결을 해줬다. 가르나초는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약하게 맞으면서 아레올라 선방에 막혔다.
가르나초는 3분 뒤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파케타가 막아냈다. 전반 막판에 나온 안토니의 크로스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력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맨유는 후반전에도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과는 없었고 결국 먼저 실점을 했다. 후반 26분 보웬이 파케타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았고 오나나와의 경합 끝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웨스트햄이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32분에 더욱 격차를 벌렸다. 마이누의 실수로 쿠두스가 볼을 따냈고 파케타가 다시 쿠두스에게 연결했다. 쿠두스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경기는 2-0으로 끝이 났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순위가 8위(승점 28점)까지 내려갔다. 리그로만 따졌을 때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승점을 4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2년차에 전해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올시즌은 1930년 이후 크리스마스 전 이후 최악의 성적이 됐다. 맨유는 이날 13패를 하면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맨유의 팬들은 “1930에 맨유는 강등이 됐고 아스널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역사가 반볼될까 두렵다”라고 걱정했다.
[사진 =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 모습·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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