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신규미화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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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공정성 확보 최선 다해”
하남시가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밝혀져 논란이다.
최종 면접 과정에서 탈락한 상당수 지원자들은 형평성 등을 제기하며 실기와 면접시험 공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 나서 지난 1일 최종 합격자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 들어 처음 실시된 환경미화원 직종 공무직 채용은 결원자 2명과 정년퇴임을 앞둔 3명 등 모두 5명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가 61명에 달해 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서류, 2차 실기(체력검사), 3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원자 61명 모두 서류상 문제가 없어 2차 실기·체력 심사에 응했고 이 중 47명이 문턱을 넘어 3차 면접 결과 최종 5명이 합격됐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모두 지역 청소위탁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당시 응시자 47명 중 절반 이상이 일반 지원자로 드러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면접시험으로 제시된 평정 요소(5개)도 논란이다.
공무직으로서 정신자세,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의지력과 발전 가능성 등 일반 수용 가능한 요소와는 달리 전문지식과 응용지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험에 따른 전문성 확보 등으로 면접시험이 청소위탁업체 직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가 일체에 대해 공개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시는 이번 평가에 대해 과정 일체를 공개하고 면접시험의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공교롭게도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채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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