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6, 코나, EV6… 韓전기차 최강 라인 꾸렸더니
올해 우리나라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차) 수출 대수가 70만대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수출량이 65% 늘어 하이브리드차를 제치고 친환경차 수출 1위를 차지하는 게 유력하다. 내연기관차는 단종이 늘고 있는 반면, 전기차 등은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며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32.5% 늘어난 66만2307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 증가율(21%)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월 6만대 가량 수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초 70만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며 하이브리드 수출량을 처음으로 제쳤다. 올해 전기차는 전년 동기보다 65.7% 늘어난 31만6654대가 수출되며 6.5% 증가한 하이브리드차(28만2685대)를 제치고 친환경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지곤 있지만 현대차 아이오닉5·6, 코나, 기아 EV6, 니로, 쏘울 등 전기차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1월에는 기아의 대형 SUV EV9이 9156대 수출되며 전체 수출 차량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다만, 완성차 업계에선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유럽 등에서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가 유럽 내에서 생산하는 차에 가점을 주는 식의 보조금 정책으로 기아 니로, 쏘울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탈리아 등에서도 비슷한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내연기관 강자들이 모여 있는 독일은 예산 문제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을 선언했다. KAMA 관계자는 “제도가 완성된 후에는 고치기가 힘들다”며 “민관이 함께 우리에게 유리한 제도가 만들어지도록 선제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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