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지시한 ‘이 팀장’…월급 1000만원 취업 제안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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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모군에게 범행을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월 1000만원씩 받는 취업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팀장은 임군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월 1000만원을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 하면 너도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팀장은 임군이 범행을 마친 뒤 경기 수원으로 돌아간 시점에 연락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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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팀장은 임군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월 1000만원을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 하면 너도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임군은 “집에 컴퓨터가 없다”고 말했고 이 팀장은 “컴퓨터 지원도 가능하다”는 말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팀장은 임군이 범행을 마친 뒤 경기 수원으로 돌아간 시점에 연락을 끊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을 무렵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한차례 보냈을 뿐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범행을 벌인 임군과 김모양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김양을 지난 20일 자정께 돌려보냈고 임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2일 임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고 이로 인한 법익 침해가 중대한 사정은 존재한다”면서도 “주거가 일정한 점,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관련 증거들도 상당수 확보된 점 등을 비롯해 피의자의 심문 태도와 변호인의 변소(변론·소명) 내용을 감안했다”고 했다.
임군과 김양의 범행을 모방해 2차 낙서를 한 설모씨는 구속됐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씨는 경찰에 출석한 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임군은 지난 16일 연인인 김양과 함께 오전 1시 42분께 경복궁 영추문 등 3개소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설씨는 최초 낙서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붉은색 라커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적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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