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서 일출, 한라산선 설경…'화이트 성탄연휴' 나들이객 북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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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추위가 주춤하면서 휴일 전국 각지는 연말을 즐기려는 나들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24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인근에는 설경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도내 캠핑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캠핑족들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24일 오후 1시쯤 광주 동구 충장로에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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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과 함께, 선물도 사고…스키장에선 설원질주
(전국=뉴스1) 한귀섭 윤원진 전원 고동명 공정식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추위가 주춤하면서 휴일 전국 각지는 연말을 즐기려는 나들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24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인근에는 설경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1100고지는 현재 여행객들이 한라산의 겨울왕국을 구경할 마지노선이다. 이곳을 찾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설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눈싸움, 썰매 등을 하며 성탄절 연휴를 만끽했다.
방문을 통제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곳에도 잘못 디디면 무릎까지 '푹푹' 빠질 만큼 많은 눈이 쌓였다.
서울에서 동갑내기 친구들과 '환갑여행'을 왔다는 김모씨(여)는 "8년간 이맘때면 한라산을 찾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서 더욱 기쁘고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낮 12시 강원 춘천 명동. 가족, 연인, 친구 단위 시민들이 휴일을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인근 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연인들도 가판대에 마련된 목걸이, 반지 등을 고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역 관광지인 소양강 스카이워크, 삼악산케이블카, 레고랜드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신북읍 일대는 철판, 숯붗 닭갈비와 감자빵을 맛보려 찾아온 차량들로 가득찼다.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장에도 겨울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천엔 얼음조각광장을 방문하고, 선등거리를 보려는 나들이객들도 잇따랐다.
강릉에 새해 첫날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 미리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동해안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릉의 유명 해변 카페와 짬뽕순두부, 장칼국수 등 맛집은 점심시간 긴 줄이 만들어졌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모나용평 스키장에는 이 시각 1만여명(추산)과 9500명이 각각 은빛 질주를 이어갔다. 대명스키장에는 4500명의 스키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도 2522명이 스키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냈다.
충북지역은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았다. 청주 등에선 이날 오전 눈이 그치자 시민들이 대형마트와 장난감 가게로 몰려 성탄절 먹거리와 선물을 고르느라 바빴다.
도내 캠핑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캠핑족들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성빛예술제가 시작된 대구 대표관광지인 수성못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연말 분위기에 빠졌다.
전날 저녁 개막점등식과 함께 350대 드론아트쇼가 상공에서 형형색색 화려하게 펼쳐지자 수백명이 탄성을 지르며 휴대전화에 예쁜 추억 담기에 바빴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성탄절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1시쯤 광주 동구 충장로에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구세군 냄비에 기부하면서 나눔을 베풀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따라 부르면서 하루 앞둔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다양한 할인 행사에 시민들은 연인, 친구 등을 위한 선물을 구입했다. 아이들 선물을 구매한 박찬민씨(43)는 "가족들과 어디를 가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지 고민 중"이라며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쁜 조명과 환경이 있는 곳을 찾아 맛있는 저녁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는 등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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