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빠진 나폴리, 어디까지 추락하나...'라이벌' 로마 상대로 2명 퇴장→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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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추락하고 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AS 로마에 0-2로 패했다.
오시멘의 퇴장 이후 9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경기를 진행한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고 경기는 0-2 로마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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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추락하고 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AS 로마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나폴리는 승점 27점으로 리그 7위, 로마는 나폴리를 제치고 승점 28점으로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치열한 전반전을 치렀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6-3, 로마가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긴 했으나 빅터 오시멘을 필두로 한 나폴리의 공격진 역시 간간이 위협적인 기회들을 만들어냈다. 전반전 스코어는 0-0.
팽팽한 균형은 후반 중반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21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공을 몰고 가던 과정에서 니콜라 잘레프스키가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분을 참지 못한 폴리타노가 그를 향해 발차기를 시도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나폴리,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나왔고 이어진 세컨볼을 스테판 엘 샤라위가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실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향했고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처진 상황. 승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나폴리에게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은 오시멘이 후반 41분, 또 한 번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이다. 오시멘의 퇴장 이후 9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경기를 진행한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고 경기는 0-2 로마의 승리로 종료됐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왈테르 마자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나폴리다. 특히 마자리 감독 부임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을 확정짓기는 했으나 직전 프로시노네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나폴리가 코파 이탈리아 홈 경기에서 0-4 패배를 당한 것은 무려 65년 만의 일이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나폴리는 공식전 2연패와 함께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는 무려 17점.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나폴리의 부진이 계속될수록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 대한 나폴리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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