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함께 목욕탕 찾았다 ‘참변’…70대 심정지 3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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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된 70대 여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이날 세종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로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71)가 이날 오전 11시52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는 오전 5시37분쯤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A·B씨(이상 71)·C씨(70)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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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된 70대 여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는 오전 5시37분쯤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A·B씨(이상 71)·C씨(70)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목욕탕 탈의실에 있던 한 이용객이 '악'하는 비명을 지르며 여성 입욕객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가 됐고 소방 당국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감전 사고가 난 목욕탕은 지난 6월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당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목욕탕은 평소 오전 5시20분에 문을 여는데 같은 동네 사는 이들이 첫 손님이었다. 성탄절 이브를 맞아 목욕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탕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사고를 당했다.
세종시는 사고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는 유가족별로 전담 직원을 지정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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