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과도한 술자리에 필름 끊긴다면… 알코올성 치매 위험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송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늘고 있다.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 퇴행성 치매이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 이후 음주 중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필름이 끊긴' 경험이 있다면 알코올성 치매에 주의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송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6.9%가 현재 음주자였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나타났다.
특히 과도한 음주 이후 음주 중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필름이 끊긴’ 경험이 있다면 알코올성 치매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블랙아웃(black-out)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블랙아웃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르게 된다.
알코올성 치매는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충동적이고 폭력적 성향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된 탓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는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되면 즉시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 위축이 진행되어 비가역적인 상태가 오기 전에 치료와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며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음과 폭음을 피하고 평소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