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공서 중국 풍선 잇달아 관측…"12월에만 다섯번째"

한종구 2023. 12. 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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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

24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풍선 한 개가 전날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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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와 정찰 풍선의 항로 궤적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내년 1월 13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

24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풍선 한 개가 전날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해당 물체는 오전 10시 20분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항구도시 지룽시 서북쪽 약 97해리(약 179㎞) 지점 약 2만 피트(약 6㎞) 상공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11시 35분께 사라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군이 중국발 풍선을 탐지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다섯 번째라고 대만 언론은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23일 오전 6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7척이 활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군용기 1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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