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난방 안되던 노원구 아파트, 배관 복구 중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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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날인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시간 만에 진압했다.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흘째 난방이 작동하지 않아 배관 보수 작업을 진행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께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서는 옥상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 도중 보온재 소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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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재산피해 없어
1시간여 만에 진압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성탄 전날인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시간 만에 진압했다.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흘째 난방이 작동하지 않아 배관 보수 작업을 진행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께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소방대원 77명과 소방차 21대가 투입돼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9분께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이날 50명가량의 주민들이 옥상에서 불로 인한 연기가 자욱한 것을 확인하고 소방 신고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 대피 인원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옥상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 도중 보온재 소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해당 아파트 일부 세대는 지난 21일 오전 6시께부터 난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해 규모는 10개 동 200여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노원구청 관계자는 "같은 라인 전체가 아닌, 특정 세대만 난방이 안 되고 있어서 전문가들이 배관의 어느 부분이 얼었는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라며 "난방만 안 되고 온수나 전기는 작동하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파 쉼터로 지정돼 있는 경로당을 24시간 개방하고, 주민센터를 야간에 운영하고 있다"며 "요청하는 세대에 전기장판도 대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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