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검찰 출신 왕세자…검찰공화국 하나회 재현할 것"

이다온 기자 2023. 12.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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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24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 나,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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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24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 나,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 쿠데타'가 시작됐다고 문제 제기했을 때 과한 규정이라고 동의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투어 '검찰 쿠데타'란 말을 쓰고 있다"며 "탱크를 쓰고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성' 쿠데타였다면, '검 부 쿠데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쓰고 단계 단계 이루어지는 '연성'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의 핵심부에는 검찰 출신이 들어가 있었다"며 "그리고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니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12 쿠데타 후 '5공' 치하에서 '하나회'가 당정청 핵심을 틀어쥔 것의 재현"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하나회 세력은 '6.29 선언'으로 2인자 노태우 당선을 이루어 내고 집권을 연장했다"며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다. 6.29 선언 후 어떻게 노태우가 당선됐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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