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비에… 수입차 시장서도 하이브리드 대세로 [이슈속으로]

백소용 2023. 12. 24.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휘발유차를 뛰어넘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다가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성격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9996대 팔려… 휘발유차 제쳐
최근 주춤하는 전기차 수요까지 흡수
최근 5년 새 국내 총판매량 3배 껑충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휘발유차를 뛰어넘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연비를 내세워 최근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28만3365대다.
지난 13일 서울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 달 평균 2만57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휘발유차(82만8554만대)에는 못 미치지만 경유차(28만8834대)와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전기차(14만9939대)보다 훨씬 많다.

특히 수입차로 한정했을 때 11월 하이브리드차가 연료별로 가장 많이 팔리며 처음으로 휘발유차를 넘어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판매된 차량 중 하이브리드가 9996대(40.4%)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9933대·40.1%), 전기(2471대·10.0%), 경유(1524대·6.2%)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9년까지만 해도 10만4112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15만2858대 △2021년 18만6245대 △2022년 21만1304대 등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5년 새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차는 출고까지 1년 안팎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 모델도 상당수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혼다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인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에 앞서 올해에만 라브4,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여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완전변경 CR-V와 어코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내놨다.

이밖에 최근 출시된 레인지로버 2024년형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새로 추가되는 등 수입차의 하이브리드 선택지는 계속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다가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성격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