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내에서 진동해 포만감 높이는 ‘전자 체중감량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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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위장이 뇌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만들고, 식사를 중단해야 할 때임을 알린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이를 모방해 포만감을 만드는 섭취 가능한 캡슐을 개발했다.
MIT는 22일(현지 시각) 전 MIT 대학원생이었던 슈리야 스리니바산 미국 하버드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조반니 트라베르소 MI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위장에서 진동하는 캡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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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위장이 뇌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만들고, 식사를 중단해야 할 때임을 알린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이를 모방해 포만감을 만드는 섭취 가능한 캡슐을 개발했다.
MIT는 22일(현지 시각) 전 MIT 대학원생이었던 슈리야 스리니바산 미국 하버드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조반니 트라베르소 MI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위장에서 진동하는 캡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2일(현지 시각) 실렸다.
포만감은 위가 팽창할 때 미주 신경을 통해 뇌에 신호가 전달된 결과다. 결과적으로 뇌는 인슐린을 포함한 호르몬의 생성을 자극하며, 사람들이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를 중단하도록 한다. 동시에 배고픔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수치도 떨어진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모방해 위장에서 진동을 일으켜 인위적인 포만감을 만들고자 했다. 이전 연구에서 근육에 진동을 가하면 근육이 실제보다 더 많이 늘어나는 느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위 전체가 늘어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진동 캡슐’을 만들었다.
해당 캡슐은 일반적인 종합 비타민제 크기로 내부에 산화은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는 형태다. 위의 산성 위액이 캡슐을 덮고 있는 젤라틴 막을 녹이면, 내부의 진동 모터를 활성화하는 전자 회로가 구동돼 진동을 만든다.
실제 동물에게 음식을 먹기 20분 전 알약을 투여하자 포만감을 나타내는 호르몬의 방출을 자극할 뿐 아니라, 동물의 섭취량을 약 40% 줄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약이 소화관에 있는 동안 동물에게 부작용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앞으로 알약이 위장에 더 오랫동안 머물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이나 식욕 조절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았다”며 “추가 연구에서 이 기술이 인간에게 안전한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자세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Science Advances(2023), DOI: https://doi.org/10.1126/sciadv.adj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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