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유암코, 코로나19 이후 첫 NPL 2兆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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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부실채권(NPL) 매입 '2조 클럽'에 가입했다.
투자사들의 NPL 매입규모는 2019년 4조3785억원, 2020년 3조7434억원, 2021년 2조9785억원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유암코는 8405억원의 NPL을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주거용 담보 NPL(231억원)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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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부실채권(NPL) 매입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하나F&I도 올해 상반기 1위를 차지한 후 '1조 클럽'에 들었고, 우리금융F&I도 저축은행 NPL 매입을 포함할 경우 1조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NPL 투자사들의 매입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기업과 가계 등에 '부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권원금에 해당하는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올해 매입 규모는 5조6375억원이다. 2022년(2조4416억원)의 2배를 웃돈다.
투자사들의 NPL 매입규모는 2019년 4조3785억원, 2020년 3조7434억원, 2021년 2조9785억원이다. 올해는 코로나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조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유암코는 8405억원의 NPL을 매입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2조1267억원에 이른다.
앞서 유암코는 은행권 기준 NPL을 2017년 1조7700억원, 2018년 2조1000억원, 2019년 2조원, 2020년 1조3700억원, 2021년 1조1664억원, 2022년 1조2485억원 사들인 바 있다.
하나F&I는 이번 4·4분기 2043억원을 매입했다. 올해 누적 기준 1조2096억원이다. 하나F&I가 은행권 NPL을 연간 1조원 이상 사들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금융F&I는 2290억원을 매입, 올해 누적으로 8122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개인무담보 NPL(1000억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1조 클럽' 진입이 예상된다.
대신F&I는 4·4분기 2703억원의 NPL을 사들였다. 올해 누적 기준은 6429억원이다. 이 밖에 키움F&I가 1913억원(누적 6027억원), 유진자산운용이 1821억원을 매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올해 누적 NPL 매입 규모는 613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주거용 담보 NPL(231억원)을 매입했다.
한편 4·4분기 은행권 NPL 매각물량은 1조9175억원으로 전년동기(4995억원)의 약 3.8배에 달했다. NPL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역대급으로 많은 NPL 물량이 나왔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가 많아지고, 시중은행은 상업용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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