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나와 닮았다"…'토트넘 캡틴' 손흥민, 3경기 4골 동료 공격수 극찬

김종국 기자 2023. 12.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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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동료 공격수 히샬리송의 최근 맹활약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연속골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에버튼전에서 전반 9분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브레넌 존슨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상대 골키퍼 픽포드가 걷어내자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을 마친 후 영국 BBC 등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선 후반전에 2-0으로 앞서고 있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에버튼은 압박을 했고 우리가 잘 대처했다. 동료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는 상승세가 있을 때가 있고 하락세가 있을 때가 있다. 선수들은 뭉쳐야 한다. 우리는 최근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히샬리송에 대해 "히샬리송은 지난시즌 내가 겪었던 것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히샬리송은 항상 골에 굶주려 있고 노력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고통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고 선수로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7월 영국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경기 출전을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태프를 보니 한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수술해야겠다고 할 수 없었다.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매번 턴, 러닝, 패스, 킥을 할때마다 영향이 있었다"며 "이상했다. 평상시에는 괜찮았지만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나서면 고통 때문에 좌절했다. 결국 나는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했고 내가 했던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히샬리송 역시 최근 수술을 받았다. 히샬리송은 지난 11일 "고통을 피하기 위해 슈팅을 하지 못했다. 다시 플레이 할 수 있게되어 매우 기쁘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했고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 지난해부터 이런 아픔에 시달렸고 특히 슈팅할 때 많이 아팠다. 통증이 심해 경기전 워밍업 때 킥도 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부에는 간단한 동작조차 불편함 없이 할 수 없었다. 클럽과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수개월간 연기했는데 나 자신과 팀 모두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기간 출전 정지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결정했다"며 "나는 통증 없이 훨씬 나아졌다. 득점에 매우 기쁘지만 팀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시즌 6000만파운드(약 993억원)에 에버튼에서 영입한 히샬리송은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1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5골을 기록 중이다. 히샬리송이 최근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토트넘은 3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라섰다.

히샬리송은 에버튼전에서 전 소속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전 선제골 이후 골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경기 후 에버튼 팬 앞을 찾아가 인사를 전했고 에버튼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에버튼 팬들이 히샬리송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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