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감전으로 의식 없던 70대 숨져…사망자 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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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에서 발생한 목욕탕 전기 감전 사고로 의식이 없던 70대 여성 1명이 끝내 숨지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전기 감전 사고 관련 목욕탕을 수십년 이용했다던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목욕탕 감전 사고를 수습을 위한 재난대책안전본부가 24일 세종시청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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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조치원에서 발생한 목욕탕 전기 감전 사고로 의식이 없던 70대 여성 1명이 끝내 숨지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사고는 24일 오전 5시 37분께 일어 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를 들은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각각 충북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사고 당시 70대 사상자 3명 모두 온탕 안에 있었고 이들은 지인 관계는 아니다. 목욕탕 안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직후 오전 6시 19분께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전기 감전 사고 관련 목욕탕을 수십년 이용했다던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자주 이용하며 지난 22일 새벽에도 목욕탕에 갔다"라며 "한 30년 넘은 건물로 갈 때마다 불안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목욕을 하는데 천장에서 무너진 적도 있고,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로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며 "종업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보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한 적도 있지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목욕탕 감전 사고를 수습을 위한 재난대책안전본부가 24일 세종시청에 설치됐다.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조수창 시민안전실장이 사고 관련 보고를 한 뒤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부서별 대책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 등 관계 기관은 오후 1시부터 사고 관련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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