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서 전기 느꼈다"…세종시 목욕탕서 감전된 3명 모두 사망

경찰 "욕탕에서 전기 흐른다" 진술 확보 전기안전공사와 합동 조사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로 70대 여성 2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목욕탕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3.1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4일 새벽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한 목욕탕 안에서 전기 감전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가 났고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3명은 충북대병원과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70대 사상자 3명 모두 온탕 안에 있었고 이들은 지인 관계는 아니다. 목욕탕 안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전사고로 추정되는 단큼 소방과 경찰,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 증언을 통해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