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자궁' 앨라배마 女, 쌍둥이 여아 출산 '100만분의 1' 확률

신기림 기자 2023. 12. 24. 1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여성이 이번주 초 건강한 쌍둥이 여아를 출산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켈시 해처로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엄 병원(UAB)에서 19일 밤부터 다음날 20일 아침까지 12시간 차이를 두고 딸들을 낳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처는 고위험군 임신부로 분류돼 39주에 유도 분만을 했고 총 20시간의 진통 끝에 두 딸을 출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21일 버밍엄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제공한 사진에서 켈시 해처가 쌍둥이 딸 록시 라일라(왼쪽)와 레벨 라켄(오른쪽)을 안고 있다. 앨라배마 출신의 해처(32세)는 두 개의 자궁을 가지고 태어나 두 자궁 모두에서 임신을 했고, 서로 다른 날에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록시 라일라라는 이름의 첫째는 12월 19일 오후 7시 49분(GMT 12월 20일 0149시)에 태어났다. 12월 20일 오전 6시 9분에 둘째 레벨 라켄는 태어났다. 두 딸의 몸무게는 모두 3kg 넘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앨라배마에서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여성이 이번주 초 건강한 쌍둥이 여아를 출산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켈시 해처로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엄 병원(UAB)에서 19일 밤부터 다음날 20일 아침까지 12시간 차이를 두고 딸들을 낳았다. 이제 해처는 남편 케일럽과 사이에 자녀가 다섯 명이 됐다.

해처는 선천적으로 이중 자궁을 갖고 태어나 양쪽에서 아기를 임신했다. 이러한 쌍태임신은 100만분의 1 확률로 매우 희귀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처의 산부인과 의사 슈웨타 파텔은 병원 보도 자료에서 "켈시의 세 번째 임신을 돌보면서 이미 자궁이 두 개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한 개의 자궁에서만 아기가 있었다"며 "두 개의 자궁에 두 명의 아기가 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처는 고위험군 임신부로 분류돼 39주에 유도 분만을 했고 총 20시간의 진통 끝에 두 딸을 출산했다.

이번에 태어난 첫 번째 아기는 해처의 이전 세 자녀와 마찬가지로 질식으로 분만되었고, 두 번째 아기는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일반적인 쌍둥이 임신은 한 자궁에 두 명의 아기가 있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임신을 공동 관리한 의사인 리처드 데이비스는 "이란성 쌍둥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